본문 바로가기
음악 Music

리듬 앤 블루스(R&B) - 소울의 향연, R&B 감성 여행

by lonel 2024. 1. 14.
반응형

1. R&B(알앤비)의 정의

 미국 음악 장르 중 하나인 리듬 앤드 블루스(Rhythm and Blues) 또는 알앤비(R&B)는 1940년대 말 1950년대 초 블루스와 재즈가 섞여 나타난 흑인음악이다. 
 우울한 분위기에 고단한 삶을 노래했던 블루스보다 그루브가 강한 편이다. 나른한 느낌을 주며 가성을 섞어 부르기도 한다. 블루스에 비해 비트가 강하고 멜로디와 리듬이 대중적이다. 현대에서 R&B는 컨템퍼러리 알앤비(Contemporary R&B)를 뜻하기도 한다.

반응형

2. R&B(알앤비)의 특징

1) 그루브(groove) 
그루브는 리듬을 조합하여 만든 흥겨운 느낌이다. R&B의 그루브는 블루노트에 얹어진 당김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보컬의 리듬 자유도를 극대화한다.

2)즉흥성 
흑인 음악에서 탄생한 장르답게 즉흥적인 면이 강하다. 노래 중간중간 애드리브를 많이 넣기도 하며 공연 시에 재즈처럼 즉흥연주를 통해서 스캣을 섞는다든가 중간중간 코드 웍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3. R&B(알앤비)의 대표 아티스트 및 음악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Superstition’

보이즈 투 맨(Boyz II Men) ‘End Of The Road’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 ‘I Got You (I Feel Good)’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 ‘Respect’
샘 쿡(Sam Cooke) ‘Bring It On Home To Me’
마빈 게이(Marvin Gaye) ‘What’s Going On’

 

4. R&B(알앤비)의 역사

1) 1940년대
 빌보드 집에서 1948년 처음으로 "Rhythm and blues"(리듬 앤드 블루스)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악기의 편성이나 음악의 구조, 보컬의 창법 등은 분명 '블루스' 기반인데 블루스보다 리듬이 한참 빠른 음악이라는 뜻에서 만들어진 용어였다. 이 단어는 1년 뒤에 R&B Chart(알앤비 차트)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할렘 음악 차트'(Harlem Music Chart)를 대체하게 된다. 이 무렵의 R&B는 기존의 재즈, 블루스에 부기우기(Boogie-woo gie), 앞으로-쿠바(Afro-Cuban) 리듬 등이 결합한 형태였으며 아직은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 여겨지기보다는 블루스, 재즈의 한 변종 정도로 여겨졌다.

2) 1950년대
 이 무렵 태동하던 로큰롤에 영향을 받기도 하였으며 1950년대 중후반 척 베리, 작은 리츠, 샘 쿡, 레이 찰스 같은 백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사실 솔 음악이 태동하기 전까지 엘비스 프레슬리나 척 베리 등의 로큰롤 음악도 초기에는 리듬 앤드 블루스로 총칭했는데 이는 정확히 말하자면 로큰롤 음악의 성질이 그 당시에는 블루스 쪽에 더 가까웠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60년대에 등장했던 많은 록 밴드들, 가령 롤링 스톤스 역시 초기에는 시카고 블루스에서 기반한 로큰롤 음악에 영향을 받은 리듬 앤드 블루스 밴드로 소개된 적이 있다. 이러한 분류는 약 60년대 초중반까지 계속되었다.

3) 1960년대
 이 무렵의 미국 흑인들 사이에서는 쏘울(Soul)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이 대두하게 된다. 이는 로큰롤 비트에 기반한 R&B에 비해 더욱 흑인의 뿌리를 강조하는 형태로 나아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스펠을 부르거나 혹은 교회에서 노래를 불렀던 경력이 있는 흑인 음악가들이 60년대 초반부터 대거 나타나기 위해 시작한다.
 비무도 속에 어울리는 R&B에 비해 목소리를 드높여서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뿌리에 대한 곧은 믿음을 강조하면서 당시에 만연한 흑백 분리 정책을 비판하고 반전, 인권 등을 노래하는 분위기로 가기 위해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보컬의 성대 역시 더욱 강하게 악센트를 줄 필요가 있었다.
 이 당시 대표적인 음악가로 Godfather of Soul(솔 음악의 대부)이라 불리는 제임스 브라운, 솔 음악의 천재 레이 찰스, 솔 음악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흑인 음악과 백인 음악의 가교 구실을 한 에타 제임스, 쏘울의 왕이라 불리던 쌍두마차 샘 요리와 오티스 레딩, 그리고 시카고 쏘울의 기린아 커티스 메이필드 등이 이 당시에 유명했던 인물들. 또한 흑인음악의 대중화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아이들이 브라더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인물이다.

4) 1970년대
 1970년대에는 펑크(Funk)와 디스코 음악이 미국 R&B의 주류인 동시에 미국 음악계의 주류였다. 필라델피아 쏘울도 70년대 초중반에 전성기를 누렸다. 이 중 펑크(Funk) 음악은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전반에 전성기를 이뤘는데, 대표적인 펑크 그룹으로는 Sly & the Family Stone, Earth, Wind & Fire, Kolo & the Gang, Ohio Players, Parliament-Funkadelic, Isle Brothers, Rufus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펑크 가수로는 제임스 브라운 등이 있다.
 디스코 역시 펑크(Funk) 음악의 하위 장르로 R&B의 범주에 포함할 수 있다. 디스코 음악은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사실상 미국 음악계를 지배했다. 이 기간에 미국의 주류 장르였던 록마저 죽어버렸고 기존의 다른 장르들은 아예 사장되었으며 80년대 이후 미국 음악은 이 디스코 음악의 영향을 안 받은 것이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1979년 여름에 있었던 디스코 폭파의 밤으로 이 화려했던 디스코의 전성기는 끝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뉴 웨이브, 하드 록 등의 백인 음악이 인기를 얻게 되지만, R&B 음악 역시 변화하며 1980년대 초반을 지배하게 된다. 그게 바로 포스트 디스코 음악이다.

5) 1980년대
 디스코 폭파의 밤 이후 흑인 음악 신이 빠르게 변화하며 포스트 디스코와 현대 R&B라는 새로운 장르가 나타났고 기존의 쏘울과 펑크(Funk)에도 음향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1983년 마이클 잭슨의 앨범으로 대중음악의 판도가 뒤집히게 된다. Thriller 앨범이 전 세계적으로 6,600만 장 이상 팔리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다. 이 앨범을 통해 MTV 시대라 불리는 새로운 물결의 시작과 수많은 흑인 슈퍼스타가 나왔다.
 바로 같은 해 프린스가 인기를 얻기 위해 시작했으며 다음 해인 1984년에는 싱글 'When Doves Cry'로 연말 차트 1위와 앨범 200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음악계에 정점을 찍었다. 또한 같은 해 기성 가수 티나 터너가 40대 중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파격적인 스타일로 돌아오며 큰 인기를 끌었고 싱글 'What's Love Got to Do with It'은 연말 차트 2위까지 오르게 된다.
 이 외에도 라이오넬 리치, Pointer Sisters, 스티비 원더, Kolo & the Gang, Ray Parker Jr. Denice Williams 등 수많은 흑인 R&B 가수들이 미국 음악계를 점령하는 등, 1983년과 1984년 이 두 해는 R&B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시점이었다.
 이듬해 1985년에는 현대 R&B를 시도한 휘트니 휴스턴이 성공적으로 데뷔해 최고 가수의 자리에 오르고, 1986년에는 뉴 잭 스윙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재닛 잭슨이 앨범을 통해 파격적인 데뷔와 대히트를 달성하며 뉴 잭 스윙 시대를 불러왔다.

리듬앤블루스

반응형